갈치 낚시 좋은 물때 갈치낚시 텐야채비, 텐빈채비 합사줄, 낚시 시즌
갈치 낚시의 매력과 기본 개요
가을 바다의 대표적인 낚시 대상어로 꼽히는 갈치는 은빛의 유려한 몸체와 날렵한 움직임으로 낚시꾼들의 심장을 뛰게 만듭니다. ‘칼치’라고도 불리는 이 어종은 회유성과 공격성이 강해, 조류가 흐르는 시기에 맞춰 움직이며 먹이를 사냥합니다. 따라서 갈치 낚시는 물때, 채비, 수심, 시즌 타이밍이 정확히 맞아떨어질 때 손맛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남해와 제주 해역은 갈치낚시의 성지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여수, 삼천포, 완도, 통영, 제주 성산포 일대는 시즌마다 갈치배가 즐비하게 늘어서 장관을 이룹니다. 이 글에서는 갈치낚시를 처음 시작하는 분도 이해할 수 있도록 갈치 낚시 좋은 물때 선택법, 텐야채비와 텐빈채비의 차이, 적정 합사줄, 시즌별 특징을 정리하겠습니다.
갈치 낚시 좋은 물때 - "달과 조류의 리듬을 읽는 기술"
낚시에서 ‘물때’는 곧 ‘조과’로 이어집니다. 갈치는 특히 조류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물의 흐름이 너무 빠르거나 느릴 때는 입질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따라서 적정 유속을 가진 ‘사리 전후 3~4물’이 갈치낚시에 가장 좋은 물때로 평가됩니다.
좋은 물때의 기준
- 1~2물: 조류가 약해 미끼가 자연스럽게 흘러가지 않음.
- 3~4물: 조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며 갈치가 활발히 먹이활동.
- 5~6물: 물살이 강해 채비가 떠오르거나 꼬일 가능성 증가.
- 7~10물: 다시 잔잔해지지만, 밤물 갈치 입질이 떨어지는 경우 많음.
특히 밤갈치낚시(야간 선상낚시)의 경우, 해가 진 후 2~3시간 사이에 활성도가 급격히 높아집니다. 이때 달빛이 너무 강한 보름 전후보다는, 초승달~상현달 사이의 반달 물때가 좋습니다. 달빛이 너무 밝으면 갈치가 상층으로 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갈치낚시 텐야채비 - "정확한 유인과 리드"
‘텐야(Tenya)’는 일본식 낚시 채비로, 무게추와 바늘이 일체형으로 구성된 인조 미끼형 낚시법입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갈치, 우럭, 도다리 등 바닥층 공략용으로 발전했지만, 최근에는 선상 갈치낚시에서도 텐야채비가 효과적인 방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갈치 텐야채비 구성
- 텐야헤드: 납 또는 텅스텐 소재의 삼각형 무게추 형태.
- 바늘: 메인 훅 + 트레블 훅 2~3개.
- 미끼: 주로 꽁치살, 오징어살, 갈치살 등 길고 흰색 계열 사용.
- 라인: 합사 1.0~1.5호, 쇼크리더 3~4호 정도 권장.
텐야낚시 운용 요령
- 내림 낚시 방식: 바닥층에서부터 천천히 끌어올리며 갈치가 미끼를 따라오게 유도.
- 리프트&폴링: 2~3초 간격으로 미세하게 들어올렸다가 떨어뜨리기를 반복.
- 입질 감지: 갈치는 흡입형이 아니라 물어뜯는 방식이므로 미세한 ‘툭’신호에 즉시 챔질.
텐야채비의 장점
- 채비 꼬임이 적고, 단일 바늘 구조로 정리 쉬움.
- 미끼가 자연스럽게 움직여 갈치의 시각 자극에 유리.
- 초보자도 손쉽게 입질을 감지 가능.
갈치낚시 텐빈채비 — "전통적이지만 여전히 강력한 방식"
텐빈채비는 일본어 ‘テンビン(天秤)’에서 유래된 단어로, T자 형태의 금속 지지대에 봉돌과 바늘을 분리하여 부착하는 전통적인 갈치낚시 채비입니다. 텐야보다 훨씬 오래된 방식으로, 한국의 여수·삼천포·통영 갈치배 대부분이 이 텐빈채비를 기본으로 사용합니다.
텐빈채비 구성
- 텐빈(지지대): 스테인리스 또는 카본 소재, 길이 30~50cm.
- 봉돌: 60~100호, 조류 속도에 따라 조정.
- 가지줄: 2~3개 (각 30~50cm), 간격은 1m 정도.
- 바늘: 16~18호, 미끼는 꽁치살 또는 오징어살.
텐빈채비 장점
- 여러 층을 동시에 탐색할 수 있어, 갈치의 유영층을 빠르게 파악 가능.
- 집어등 사용 시, 상·중층 갈치 공략에 탁월.
- 봉돌이 분리되어 있어 라인 엉킴 방지 효과.
운용 팁
- 조류 방향에 맞춰 투척 각도 45도 유지.
- 라인 텐션을 유지하며 상·중·하층 번갈아 탐색.
- 미세한 진동에 즉시 반응 — 갈치는 예민한 어종.
갈치낚시 합사줄 선택 — “라인은 감도의 생명”
갈치낚시는 미세한 입질을 감지해야 하므로, 합사줄의 굵기와 감도가 조과를 크게 좌우합니다. 보통 0.8호~1.2호가 가장 이상적인 선택이며, 초보자는 1.0호를 추천합니다.
합사줄 선택 기준
- 얇을수록: 수중저항 감소, 입질 전달이 빠름.
- 두꺼울수록: 내마모성과 강도 향상, 초보자에게 안정적.
추천 구성
- 메인라인: 합사 1.0호 (PE4~8합사 구조)
- 쇼크리더: 카본 3~4호 (1.5~2m)
- 채비 연결: FG노트 또는 PR노트 매듭 권장
주의할 점
- 합사는 신축성이 거의 없으므로, 채비가 바닥에 닿을 때 충격 흡수를 위해 쇼크리더를 반드시 사용해야 합니다.
- 야간 갈치낚시 시, 형광 합사줄을 사용하면 시인성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갈치낚시 시즌 — 지역별 시기별 특징
한국에서 갈치 시즌은 남해를 중심으로 5월부터 시작해 12월까지 이어집니다. 특히 8월~11월은 갈치가 산란 후 먹이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시기로, 대형 갈치(3지~4지급)가 많이 잡힙니다.
지역별 시즌 정리
- 제주도: 3월~12월 (연중 낚시 가능, 피크는 8~11월)
- 여수·삼천포·통영: 6월~11월 (9~10월 대형 갈치 확률 높음)
- 완도·진도: 7월~10월 (조류 빠르고 집어등 낚시 활발)
- 인천·서해권: 9월~11월 (수온 하강 시 단기간 폭발적 조황)
시즌별 특징
- 초여름(6~7월): 씨알 작고 마릿수 위주, 낮 시간 낚시 가능.
- 가을(8~10월): 대형 갈치 피크 시즌, 야간 집어등 낚시 중심.
- 초겨울(11~12월): 깊은 수심 80~100m권 공략, 전동릴 필수.
장비와 팁 — 초보자에게 유용한 실전 조언
- 전동릴 필수: 수심 70m 이상에서 낚시하므로 수동릴은 피로도가 높습니다.
- 집어등 조절: 너무 밝으면 갈치가 하층으로 내려갑니다.
- 미끼관리: 갈치는 시각형 포식자이므로, 미끼는 흰색 계열로 빛 반사가 잘되는 재질이 좋습니다.
- 입질패턴: 보통 ‘두 번 툭’하고 들어올 때 챔질해야 바늘이 정확히 걸립니다.
- 수온 관리: 갈치는 18~22°C에서 활성이 최고조이므로, 이 구간일 때 출조가 이상적입니다.
결론 - 물때와 채비, 타이밍이 조과를 결정한다
갈치낚시는 단순한 손맛을 넘어, 바다의 조류와 달, 수온, 바람을 읽는 ‘리듬의 낚시’입니다. 텐야와 텐빈이라는 두 가지 채비는 각기 장단점이 분명하며, 물때를 맞추고 합사줄 세팅을 올바르게 하면 초보자도 손쉽게 갈치의 ‘은빛 칼날’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갈치낚시는 단 한 번의 물때가 승패를 가르기도 합니다. 달빛이 적당히 어두운 상현달 시기, 조류가 완만히 흐르는 3~4물에 출조한다면, 여러분의 쿨러는 분명 은빛으로 가득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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