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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별보기 좋은 곳 안반데기 은하수 시간 멍에전망대 주차장

by sk2nd 2023. 5. 16.

목차

    최근에 강릉 별 보기 좋은 곳 안반데기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촬영한 가장 멋진 은하수 사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사진들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것입니다. 자동촬영은 아니구요. 당연히 프로모드로 촬영했습니다.

    이 날 찍은 사진중 가장 잘 나왔다고 생각되는 강릉 안반데기 은하수 사진입니다.

    구름 위의 땅 안반데기...

    전국 은하수 명소 중 한 곳 안반데기

    그곳에서는 차에서 내려서 그리 높이 산행을 하지 않고도 밤하늘에 별을 볼 수 있어서 촬영하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촬영을 간 날은 새벽 1시경입니다. 숙소가 강릉 사천이었는데, 37km 정도 거리지만 50분 정도 걸렸습니다.

    강릉 안반데기에 도착했습니다. 작년에 친구였던 사람과 같이 안반데기에 왔을 때는 춥고 정신없어서 대기리 쪽으로 올랐습니다. 이날도 처음에는 대기리 쪽으로 갈 생각이었지만, 결국에는 멍에전망대를 선택했습니다. 이전에는 안반데기 주차장에 그냥 주차했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멍에전망대에서 은하수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안반데기 카페를 지나서 오른쪽 길로 올라가려다가, 더 높은 곳에서 차가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멍에전망대 주차장 주차장 | 위치 강원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2214-96

    강릉 안반데기 멍에전망대 주차장

    그래서 바로 차를 타고 그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은 멍에전망대 공영주차장이었습니다.

    주차장에는 화장실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하지만, 은하수를 감상하러 왔는데, 헤드라이트를 켜놓고 다니는 사람들 때문에 조금 짜증이 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바로 은하수 사진을 찍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어두운 하늘을 찍는 것은 어렵습니다. 화면에 별이 잘 보이지 않아서, 그저 감만으로 하늘을 향해 찍었습니다. 그러나, 사진을 보니, 은하수가 정중앙에 찍혔습니다. 그 느낌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은하수만 찍는 것이 좀 심심해서, 지상물도 함께 찍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은하수 사진을 찍고 있던 저의 앞에서 스마트폰을 켜고 있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그 때문에, 30초 동안의 장노출 촬영 중에 그 사람이 사진에 귀신처럼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저 인간을 등지고 저는 풍력발전기와 함께 은하수를 찍어 보았습니다.

    아직 스마트폰으로 별 사진을 찍는 데 익숙하지 않아서 풍력발전기의 날개는 제대로 찍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스마트폰으로 별 사진을 찍기 시작한 지 2 년 만에 이리 잘찍게 됐습니다.

    ISO400 노출시간 30초, 조리개는 F1.8로 설정하여 촬영했습니다.

    은하수 사진을 눕혀서도 찍고, 세워서도 찍어 봤습니다. 아흥~

    5월 중순인데도 강릉 안반데기의 새벽은 춥습니다.

    혹시 몰라서 차에 챙겨왔던 미군야상이 없었다면 전 사진 한두 장만 찍고 철수했을 겁니다.

    풍력발전기와 북두칠성도 함께 찍어 보았습니다.

    강릉 안반데기 은하수 시간

    은하수를 바라보기 가장 적합한 순간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바로 우리가 은하수를 관찰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은하수가 떠 오른 시간이어야겠죠? 은하수는 대표적인 여름별자리입니다.

    봄을 거치며 여름을 맞이하는 5월에는, 오전 2시가 이 시간이 됩니다.

    그리고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6월, 이때는 자정이 은하수를 바라보기 가장 좋은 시간이 됩니다. 하루의 중심, 그 시간에 은하수를 바라보면 마치 하루의 시작과 끝을 동시에 느끼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합니다.

    또한, 여름이 절정을 이루는 7월에는 오후 10시가 바로 그 시간이 됩니다. 이 시간에는 여름밤의 시원함과 함께 은하수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그 시간에 은하수를 바라보면 마치 그날의 피로가 싹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여름이 서서히 가을로 넘어가는 8월, 이때는 오후 8시가 그 시간이 됩니다. 여름의 끝자락을 느낄 수 있는 그 시간에 은하수를 바라보면 마치 여름과 가을 사이의 경계를 지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8월부터는 해도 길 때라 8시에 은하수를 본다는 것은 미친 짓이죠? 아무리 첩첩산중 안반데기라도 박명이 끝난 9시 경이나 돼야 은하수가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9월에는 오후 6시가 그 시간이 됩니다. 해가 질 무렵의 그 시간에 은하수를 바라보면 보이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달빛입니다. 달빛이 너무 밝으면 은하수를 잘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보름 이후의 시간이 은하수를 바라보기에 가장 좋습니다. 달빛이 사라지고 별빛만이 하늘을 수놓는 그런 시간, 그것이 바로 은하수를 바라보기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그런데, 그곳을 떠나려고 할 때,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떠났더군요.

    이런 늦은 시간에 은하수를 보러 온 사람들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곳에서 보낸 시간을 정말로 즐겼습니다.

    이런 경험은 다시 한번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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