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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 어원 상식/이름 항렬 성씨 역사

경주 이씨 항렬표, 익재공파 국당공파 돌림자

by zn3476 2025.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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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이씨 항렬표 익재공파, 상서공파, 국당공파 돌림자와 시조 역사

신라 6성, 경주 이씨의 뿌리와 시조 이알평

경주 이씨(慶州 李氏)는 우리나라 6대 성씨 중 하나로, 신라 6부촌장 가운데 알천 양산촌(閼川 楊山村)의 촌장이었던 이알평(李謁平)을 시조로 모시는 유서 깊은 성씨입니다. 경주 이씨는 때로 ‘월성 이씨(月城李氏)’로도 불리며, 관향은 경상북도 경주시입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이알평은 조선 유민 출신으로 진한으로 남하하여 신라의 건국에 기여했고, 신라 초대 왕인 박혁거세를 추대한 화백회의 의장이었습니다.

경주 이씨 종문 문양, 앰블럼

그의 부인은 태화공주 기씨로, 두 사람은 각각 은열왕(恩烈王), 성렬왕비로 추봉되었습니다. 이러한 전설적 시조의 위상은 고려시대까지 이어져, 고려 공민왕 시절 문하시중 이제현(문충공)의 묘지명에도 이알평과 후손 이거명의 기록이 등장하며 경주 이씨의 뿌리를 뚜렷하게 밝혀줍니다.

경주 이씨의 분파와 항렬체계 형성

경주 이씨는 조선시대 이후 여러 분파로 나뉘었으며, 그 중에서도 익재공파, 상서공파, 국당공파는 대표적인 파계입니다. 경주 이씨는 유교적 가문 질서를 따르며 오행상생법(五行相生法)을 기반으로 한 대동항렬표를 사용해 항렬(돌림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선 고종 2년(1865년), 흥선대원군의 명으로 전국 성씨가 항렬자를 체계화하면서 대동항렬이 형성되었고, 이로 인해 경주 이씨도 항렬체계를 통일하여 같은 항렬끼리는 형제처럼 지내며 족보의 흐름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주이씨 분파도

경주 이씨 항렬표(대동항렬) (35세 이후 전주이씨 돌림자)

경주 이씨 항렬자는 오행상생법(목-화-토-금-수)에 따라 배정되며, 각 세대마다 정해진 돌림자를 사용합니다. 아래는 전체 항렬표입니다.


1세대 ~ 34세대

(초기 항렬은 기록이 불완전하며, 파계별로 다소 차이가 있음)


35세 ~ 70세

  • 35세: ○영(榮)
  • 36세: 규(圭)○
  • 37세: 종(鍾)○
  • 38세: ○우(雨)
  • 39세: 상(相)○
  • 40세: ○희(熙), ○형(炯)
  • 41세: 재(在)○
  • 42세: ○호(鎬), ○건(鍵)
  • 43세: 제(濟)○, 준(濬)○
  • 44세: ○동(東)
  • 45세: 병(丙)○, 심(心)○
  • 46세: ○교(敎), ○세(世)
  • 47세: 진(鎭)○
  • 48세: ○구(求)
  • 49세: 근(根)○
  • 50세: ○섭(燮)
  • 51세: 준(埈)○
  • 52세: ○선(善)
  • 53세: 태(泰)○
  • 54세: ○모(模)
  • 55세: 현(炫)○
  • 56세: ○균(均)
  • 57세: 용(鎔)○
  • 58세: ○순(淳)
  • 59세: 병(秉)○
  • 60세: ○경(炅), ○걸(杰)
  • 61세: 기(基)○
  • 62세: ○옥(鈺)
  • 63세: 낙(洛)○, 영(永)○
  • 64세: ○식(植)
  • 65세: 덕(德)○
  • 66세: ○주(周), ○기(起)
  • 67세: 용(鏞)○, 일(鎰)○
  • 68세: ○호(浩), ○수(洙)
  • 69세: 주(柱)○, 채(綵)○
  • 70세: ○훈(熏), ○엽(燁)

이 항렬표는 익재공파, 국당공파, 상서공파를 포함한 경주 이씨 전체 대동항렬에 적용되며, 각 파는 대동항렬을 근간으로 삼으면서 세부적으로 파별 항렬자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오행의 흐름에 따라 항렬자를 교차 사용하는 방식으로, 같은 세대 간의 관계를 명확히 합니다.


경주이씨 족보

경주 이씨 익재공파 항렬표와 계보

경주 이씨 익재공(益齋公) 이제현(李齊賢)은 고려 후기 문신이자 유학자로, 고려 공민왕 시절 문하시중을 지냈고 이색, 정몽주 등 고려 유학계를 이끈 거두입니다. 익재공파는 이제현의 후손으로 이어지며, 경주 이씨 익재공파 항렬 체계도 별도로 정해져 있습니다.

익재공 후 창평공 후 재사당공파 항렬 예시 (25세~34세)

세대 항렬자 예시
25세 -
26세 -
27세 ○從水
28세 ○胤
29세 大○, 時○, 慶○
30세 寅○
31세 ○坤
32세 ○錫
33세 ○源
34세 集○

‘○從水’, ‘○坤’ 등은 오행을 기반으로 특정 성격의 한자를 배정한 구조이며, 유교 사상을 반영해 종법 질서를 지키는 데에 중점을 둡니다.


경주 이씨 국당공파 항렬표와 분파 계보

국당공 이천(李蒨)은 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으로, 국당공파의 파조로 모셔지고 있습니다. 국당공파는 아래와 같이 문정공후 지퇴당공파, 정순공파로 세분화되며, 항렬도 각 분파별로 다르게 사용합니다.

경주 이씨 문정공후 지퇴당공파 항렬자 예시 (27세~34세)

세대 항렬자
27세 ○從水
28세 慶○
29세 ○從火
30세 ○基
31세 ○從金
32세 ○萬
33세 ○從木
34세 顯○

경주 이씨 정순공파 항렬자 예시 (22세~34세)

세대 항렬자
22세 自○
23세 ○從鳥
24세 ○一
25세 ○從水
26세 仁○
27세 ○從火
28세 重○
29세 ○從玉
30세 ○漢
31세 ○從木
32세 ○容
33세 ○從土
34세 ○欽

‘從水’, ‘從火’, ‘從玉’ 등은 오행의 의미를 계승하고 있으며, 계보 정리를 위해 세분화된 규칙을 따릅니다.


경주 이씨 상서공파 항렬표

상서공 이과(李薖)를 파조로 하는 상서공파는 항렬자 역시 독자적인 체계를 갖습니다. 이 파는 고려·조선 시기 주요 관료를 많이 배출하였으며, 경서와 예제에 충실한 엄격한 족보 질서를 따릅니다.

경주 이씨 상서공파 항렬자 예시 (23세~34세)

세대 항렬자
23세 ○臣
24세 夢○
25세 ○福
26세 ○男
27세 時○
28세 世○
29세 ○佐
30세 宗○
31세 敬○
32세 ○奎
33세 啓○
34세 裕○

‘男’, ‘臣’, ‘宗’, ‘敬’ 등은 유교의 윤리를 내포한 글자들이며, 각 항렬자는 개인의 이름자 앞 또는 뒤에 배치되어 족보 정리 시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경주이씨 유명인

경주 이씨 집성촌과 현황

경주 이씨는 오늘날에도 전국적으로 집성촌을 형성하고 있으며, 주요 지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 대구광역시: 수성구, 달서구, 동구
  • 울산광역시: 북구
  • 충청북도: 청주시, 진천군
  • 충청남도: 보령시
  • 전북특별자치도: 임실군, 완주군
  • 전라남도: 고흥군, 영암군, 무안군, 해남군
  • 경상북도: 구미시, 경산시, 안동시, 영천시, 청도군, 의성군
  • 경상남도: 밀양시

2015년 기준 인구는 약 139만 명에 달하며, 이는 국내 성씨 순위 5위권에 해당하는 큰 규모입니다.


결론: 전통을 잇는 항렬자의 가치

경주 이씨는 신라 건국의 신화를 품은 유서 깊은 성씨이며,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쳐 수많은 명문 학자와 문신을 배출했습니다. 익재공파, 국당공파, 상서공파와 같은 여러 분파는 각기 다른 파조의 가르침과 족보 체계를 따르면서도 대동항렬이라는 제도를 통해 공동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항렬자의 체계는 단순한 이름 짓기를 넘어, 혈족의 윤리와 세대 간 질서를 반영한 우리 고유의 족보 문화라 할 수 있습니다. 이름 속에 담긴 철학과 역사, 그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세는 가문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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