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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벌꿀 진짜벌꿀 차이

by sk2nd 2025. 3. 1.

목차

    사양벌꿀 진짜벌꿀 차이

    필자는 외가가 양봉을 했었고, 어려서부터 꿀, 프로폴리스, 로얄제리, 화분을 집에 쌓아놓고 먹는 사람입니다(제가 꿀수저입니다. 여러분). 지금도 친척어르신이 때만 되면 로열제리, 프로폴리스, 화분을 주로 보내주십니다. 꿀요? 잘 안 먹어서 보내지 마시라 합니다. 그래도 아카시아 꿀 따거나 밤꿀처럼 맛있는 꿀 나오면 보내주셔서 역시 집에 넘쳐납니다.

    꿀은 오랜 역사를 가진 자연의 선물로, 전통적으로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꿀의 다양한 효능을 믿고 섭취하지만, 그 속에 숨겨진 진실을 알기란 쉽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꿀의 종류와 품질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사양벌꿀’과 ‘진짜벌꿀’ 간의 차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꿀을 고를 때, 소비자들은 ‘진짜’와 ‘가짜’의 차이를 구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종종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사양벌꿀 진짜벌꿀 차이를 명확히 구분하고, 각 꿀의 특징과 이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꿀을 선택할 때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할지, 어떤 꿀이 더 건강에 이로운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건강을 위해 꿀을 섭취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다면, 이 글을 통해 보다 똑똑한 선택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사양벌꿀 진짜벌꿀 차이

    가장 큰 사양벌꿀 진짜벌꿀 차이는 꿀을 생산하는 방법입니다. 사양벌꿀은 꿀벌에게 설탕물을 급여하여 만든 꿀로, 자연에서 채취된 꿀에 비해 영양 성분이 부족합니다. 반면, 진짜벌꿀은 자연에서 꽃을 채취한 꿀로, 숙성 과정을 거쳐 고유의 풍미와 영양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양벌꿀은 설탕물로부터 생산된 꿀이므로, 단맛이 있지만 건강에 이로운 성분이 적고, 인위적인 맛과 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반면, 진짜벌꿀은 꽃에서 채취된 자연의 재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 맛과 향이 풍부하고,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 성분이 가득합니다.

    사양벌꿀이란?

    사양벌꿀은 꿀벌이 자연에서 꿀을 채취하는 것이 아니라, 양봉업자가 벌에게 설탕물을 먹여 얻는 꿀입니다. 이 과정에서 꿀벌은 설탕물을 섭취하고 이를 소화하여 꿀을 생산합니다. 이때 설탕물은 인위적으로 첨가된 물질로, 꿀의 영양 성분을 희석시키고, 맛과 향도 자연에서 채취한 꿀과 차이가 납니다.

    사양벌꿀은 일반적으로 자연에서 채취한 꿀에 비해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적고, 특히 풍부한 향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양봉업자들은 주로 장마철이나 벌이 외부 활동을 할 수 없는 시기에 벌들에게 설탕물을 급여하여 꿀을 생산합니다. 그러나 이 방식으로 생산된 꿀은 자연에서 채취된 꿀과는 영양 성분에서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꿀벌이 액체로 된 꿀만 먹을 것이라는 편견은 버리세요. 설탕 덩어리도 잘 먹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양벌꿀이 소위 말하는 "가짜꿀"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사양벌꿀은 진짜벌꿀을 대체하는 자연스러운 꿀 생산 방식 중 한 가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자연산 횟감이냐 양식횟감이냐 정도의 차이랄까요? 어차피 진짜꿀도 대부분의 성분이 설탕의 일종인 당분 그 자체입니다.

    그래도 그냥 설탕으로만 만든 가짜꿀과 차이점은 명백히 있습니다. 꿀벌들의 정성이죠. 양봉인들의 정성은... 정성껏 꿀벌을 돌봤다? 정도? 뭐 암튼 그렇습니다. 대신 사양벌꿀을 진짜 벌꿀 가격에 판다면 그놈은 잡아서 거꾸로 매달아야죠.

    진짜벌꿀이란?

    진짜벌꿀, 또는 자연벌꿀은 꿀벌이 자연에서 꽃을 채취하여 만든 꿀입니다. 진짜벌꿀은 숙성 과정을 거쳐 벌통 내에서 수분이 자연스럽게 증발하고, 밀랍으로 봉인됩니다. 이 과정에서 수분 함량은 17% 이하로 감소하고(하지만 양봉업자들은 17%까지 숙성되게 두지 않습니다. 시간이 돈인데... 벌통이 차면 채취해서 수분만 날립니다.), 꿀의 맛과 향이 더욱 농축됩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풍부한 맛과 향은 사양벌꿀과 큰 차이를 보입니다.

    숙성꿀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깊은 맛을 자랑하며, 양봉업자들이 자연적으로 꿀을 채취하는 방식으로 생산되는 만큼, 가격이 더 비쌉니다. 숙성된 꿀은 그 영양 성분이 고농축 되어 있으며,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건강에 유익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그러나, 숙성 기간이 길어진다고 해서 무조건 품질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며, 적절한 숙성 기간이 중요합니다.

    양봉업자들도 진짜 벌꿀인 줄 알았지만... 사실 벌들이 어디 가서 뭐 주워 먹고 오는지 모릅니다. 밀원 한가운데 개념 없는 관광객이 놀러 와서 콜라 먹다가 버리고 가면 꿀벌들이 그거 주워 먹고 와서 벌통에 채워 넣을 수도 있습니다. 좀 극단적으로 표현한 사례지만, 사실 벌들은 행동반경 내의 당분이란 당분은 모조리 가져옵니다. 양봉업자 집 찬장에 들어 있는 설탕을 빨아먹고 올 수도 있죠. 양봉업자로서는 억울할 노릇입니다.

    이런 이미지로 마치 꿀이 천연이고 몸에 되게 좋은 것처럼 연출하죠. 여러분 설탕도 천연입니다. ㅡㅡ; 사탕수수에서 온 거에요.

    자연인에 등장하는 소위 자연인들도 큰 길가 옆에 사는 사람도 있고, 파트타이머로 자여인인 사람도 있으며, 산골자기에 전기 끌어와서 도시 못지않게 사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천연 진짜 벌꿀 생산하려고 해도, 사람의 손길은 어디에나 뻗어 있습니다.

    가짜꿀과 진짜꿀 구별법

    사양벌꿀이 설탕물을 먹여서 꿀을 채취한다고 해서 가짜꿀이 아닙니다. 진짜(?) 가짜꿀은 주로 설탕물에 색소를 첨가하여 꿀처럼 보이게 만든 제품입니다. 가짜꿀은 진짜 꿀이 가진 건강 이점을 전혀 제공하지 않으며,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가짜꿀과 진짜꿀을 구별하는 방법 중 가장 확실한 방법은 탄소동위원소비 검사입니다. 이 검사를 통해 꿀이 설탕물에서 만들어졌는지, 아니면 자연의 꽃에서 만들어졌는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가 이러한 검사를 직접 진행할 수는 없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출처에서 꿀을 구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양벌꿀의 유통과 가격

    사양벌꿀은 자연에서 채취된 꿀보다 생산 과정이 간단하고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그러나 사양벌꿀은 그 품질이 자연벌꿀보다 떨어지므로, 소비자들에게 건강에 유익한 꿀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제품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진짜벌꿀의 가치를 인식하기

    진짜벌꿀은 그 생산 과정이 자연스럽고, 숙성 과정을 통해 깊은 맛과 풍부한 향(꿀의 가치를 맛에 두셔야 합니다.)을 제공합니다. 진짜벌꿀은 사양벌꿀에 비해 가격이 비쌉니다. 그러나 그 가격을 정당화할 만큼 건강에 미치는 효과가 크며, 특히 면역력 강화와 피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사실

    벌꿀은 결코 현대인에게 몸에 좋은 식품이 아닙니다. 못먹고 살던 시절, 설탕이 귀하던 시절의 기억이 꿀이 몸에 좋다는 신화의 대물림이 됐습니다. 벌꿀의 당분을 섭취하면서 죄책감을 덜려는 당뇨병 환자들이 많습니다. 설탕 대신 꿀 먹는다고 안전하지 않습니다. 그런 믿음이 주님에게 더 빨리 가도록 돕습니다. 이 부분은 양봉 생산품 판매업자들의 책임이 상당히 큽니다. 양봉 생산품 판매업자(양봉하시는 분들은 순박해서 이런 사기 안칠거에요)들은 꿀이 건강식품인 것처럼 믿게 하기 위해서 온갖 자료를 조작합니다.

    분명한 사실은 꿀의 대부분의 성분은 절대로 이며, 나머지는 수분입니다. 수분함량이 설탕물보다 극도로 적다는 것 밖에 다를 게 없는 설탕물입니다. 콜라에 든 각설탕량을 비교한 사진처럼 꿀의 당분을 각설탕으로 표현하면 콜라보다 더 많은 당분이 들어가 있습니다.(이건 뭐 당연하죠. 설탕을 설탕과 비교하는 것과 마찬가지니까요)

    진짜 꿀을 분석할 때, 수분은 21% 이하, 전화당은 65% 이상, 자당은 7% 이하가 기준입니다. 꿀에 든 전화당이라니까 뭐 대단히 건강에 좋은 신의 성분처럼 느껴지시나요? 전화당 뜻은 단당류인 "포도당"과 "과당"의 시럽 혼합물을 뜻합니다. 악랄하게 비유하자면, 그냥 커피 마실 때 푸슝푸슝 넣는 시럽과 별차이가 없습니다. 용어 갖고 장난치는 것은 참 나쁜 짓입니다.

    이 말이 뜻하는 바는 꿀의 65%는 빼도박도 못하는 단순당이란 사실입니다. 설탕이에요. 아니 설탕보다 단맛이 1.3배나 더 강하고 당 수치도 뇌혈관 터트릴 만큼 빠르게 올려줍니다.

    한국양봉협회 자료 - 필수 아미노산임을 굳이 비고에 써 둔. 필수한 만큼 먹으려면 죽습니다.

    7% 이하 들어있어야 하는 자당은 이당류입니다. 그나마 포도당이나 과당보다 덜... 아뇨 얘도 위험해요. 당뇨환자한테는... 아무튼 7% 이하 들어가야 합니다.

    보통 벌꿀에서 이런저런 단순 당분이 차지하는 비율이 70~78% 정도로 봅니다. 수분은 21% 이하여야 합니다. 합치면? 91%~99%가 수분과 당분인 물질이 꿀입니다.

    나머지요? 나머지는 올리고당, 맥아당이 또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얘들도 당입니다. 그냥 꿀은 설탕 덩어리입니다. 그냥 액상과당이에요.

    아미노산이 0.2%~0.5%, 비타민 0.05%, 미네랄 0.1% 정도 차지합니다. 양봉 생산품 판매업자들은 바로 이 구간을 확대해서 과대광고를 해댑니다. 아미노산과 비타민이 기껏해야 0.55% 정도 들어 있는데, 얘네들끼리만 함유량을 표기하면서 단위를 빼버립니다. 아주 악질이죠.

    한국양봉협회 자료. 단위를 절대 표기하지 않습니다. 저거 다합쳐서 꿀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55%

    사람들은 이걸 믿고, 벌꿀이 몸에 좋다고 착각하게 만듭니다. 마치 당뇨환자나 뇌졸중 환자가 마음대로 먹어도 몸이 나을 것처럼요. 하지만 그럼 진짜 천당 맛을 보게 됩니다. 벌꿀에 든 미네랄이나 아미노산, 비타민을 1일 권장량만큼 먹으려면 꿀을 하루에 몸무게만큼 먹어야 합니다. 그럼 죽어요. 보통 뭐든 자기 몸무게만큼 하루에 먹으면 물만 마셔도 죽습니다.

    꿀 결코 안전하고 몸에 좋은 식품이 아닙니다. 그냥 설탕하고 동일하게 생각하시고, 몸 건강하신 분들이나 입맛을 위해 조금씩 쓰세요. 시대가 어느 땐데 꿀이 몸에 좋대...?

    결론

    사양벌꿀과 진짜벌꿀은 생산 방법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그 영양 성분과 건강 효과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사양벌꿀은 설탕물을 먹여 꿀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자연에서 채취된 꿀에 비해 영양 성분이 부족하고, 맛과 향도 자연꿀과 큰 차이를 보입니다. 반면, 진짜벌꿀은 자연에서 채취된 꽃에서 꿀을 모은 후, 숙성 과정을 거쳐 고유의 맛과 영양을 제공합니다. 가짜꿀의 존재는 꿀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며, 진짜꿀을 선택할 때는 신뢰할 수 있는 출처에서 구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을 위한 선택에서 꿀을 고려할 때, 사양벌꿀보다는 진짜벌꿀을 선택하는 것이 개미 눈물만큼 조금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꿀이 그 자체로 완벽한 건강식품은 아니며, 당분 함량이 높은 만큼 적절한 섭취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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